요즘 제일 즐겨보는 영상은 치매 환자/보호자에 관한 다큐멘터리. 내 인생에서 치매는 생뚱맞은 단어였고 한국에서 근무할 때에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. 그런데 내가 이렇게 이 미국땅에서 한인 치매 어르신들을 돌보게 될 줄이야. "난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 거야" 라는 말이 난 이제 너무 무섭다. 언제 한 번은 투약하러 방에 들어갔다가 어르신이 두 손으로 무언갈 만지작만지작 거리고 있더라. 가까이 다가가니 아..... 냄새로 먼저 충격. 그리고 손톱 사이에 낀 대변과 베개, 이불 그리고 어르신 볼에 묻어 있는 대변을 보고... 아.. 어떤 어르신은 자꾸 방 밖으로 나와서 다른 병실 화장실, 다른 어르신들 침대 옆, 그리고 복도에 대놓고 대변을 누신다. 치매 어르신들이 드시는 저녁약엔 수면을 유발하는 성분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