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버님,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. 아버님 만나서 행복했어요. 가족분들이 아버님 많이 사랑하신대요. 그리고 하나님이 울 아버님 최고로 많이 사랑하신대요. 천국에서 평안히 계시다가 우리 다시 만나요. 안녕히 가세요. 올해 들어 일곱 분과 작별 인사를 하였다. 저번 달에만 내 팀에서 세 분이 돌아가셨다. 그간 이렇게 글을 쓸 용기도 힘도 나지 않았던 거 보니 나는 괜찮지 않았던 거 같다. 그리고 오늘 새벽에 또 한 분을 보냈다. 산소통을 바꾸고 호흡기 치료를 해보고 내 지식선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던 거 같다. 하지만, 매 시간마다 혈압이 뚝뚝 떨어졌다. 새벽에 가족분들에게 알릴 땐 참 조심스럽다. 자다 깨어 급하고 슬픈 마음에 오시다가 차 사고는 나지 않을까. 나는 그저 기도한다. Confir..